사용자들이 웹에서 뭐하고 노는지!

web 2008.05.09 04:56

> 검색엔진이 싸이에서만 정보를 찾아준다면?
블로거들이 미니홈피때 느끼던 그 재미 중에
제일 아쉬운게 뭘까.
그게 한 명이더라도 맨날 와서 방명록을 두드려주던 지인이 없다는거?

나도 그런 느낌을 받았던 적이 있는데
내 미니홈피에 누군가 왔다간 흔적이 처참하면 할수록
점점 하나 둘씩 메뉴 탭을 닫았던 기억이 있다.

반면에,
일촌 순례하는게 정말 귀찮았지.
한국사람들의 그... 찌릿한 은혜에 대한 보답 심리를 백분 활용한 기획인가 싶기도 하다.
내 방명록에 글 남긴거에 답글달고,
고 답글 고대로 복사해서 그 아이 방명록의 페이징 수 늘리기에 도움을 주고 막 그러면서...

뭐 여튼,
미니홈피에 그득그득 쌓인 데이터들 중에
어느정도 %가 크롤러에게 나 좀 긁어가라고 덤빌 수 있겠는지는... 용기는 가상타. - -;

> 블로그는 싸이처럼 쓰믄 안대?
그러고보면,
블로그에는 정보적인 가치가 대략 있는 것 같은 포스트가 더 많은 느낌이 있지.
누가 '블로그는 싸이처럼 그렇게, 그런 신변잡기적인 내용은 쓰믄 안대!'라고 한 것도 아닌데
괜히 그... 아직도 싸이질이냐라는 대답도 변변히 하기 힘든 질문들이 오가곤 했었지.

연장선에서 이런 말들도 심심찮게 들린다.
뭐 싸이건 블로그건 기록질 자체가 귀찮은데다가,
블로그는 뭔가 길게 써야할 것 같고
뭐 시원찮게 아는 것도 별반 없는데...
올려봐야 뭐 누가 읽기는 했는지, 욕이라도 댓글 하나 없으니 뭐...
(아니, 안쓰면 그만이지 왜 서비스에 부담을 느끼삼?)

내 블로그 단골 만들기라던지, 좋은 블로그 운영하기라던지...
댓글 안달아주면 미쳐버릴꺼야라든지...
예전에 광고수익만 바라보고 컨텐츠를 마구 먹은채로 정보 외부유출 절대 안하던 시절 생각이 왜 나는지...
(물론 블로그는 구조적으로다가 syndication이 어떻게든 참 쉽지만...)

> 웹이 소위 '웹하드'인가?
   웹은 정보 '공유'의 목적으로 탄생된거다.

구글님 같은 분들이 이끄시는대로(-_-)
웹이 '저장'에 대한 플랫폼 역할까지 확장이 되면서
기록하고 공유되는 컨텐츠의 영역, 매체의 다양성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접근하기 어렵게 로컬 하드에 북마크를 저장하기보다는
인터넷만 되면 북마크 목록 열어볼 수 있는 del.icio.us 같은 걸로 서비스가 진화한 것처럼,
개인적인 소소한 일이든, 정보든 뭐든 웹에 '저장'을 한다는 느낌이 더 지배적은 아닌가 생각한다.

정보의 '저장'에 포커싱해서 Tim씨가 웹을 만들었다면
ftp 프로토콜을 만들고, ftp application을 만드셨어야지.

웹이 인터넷이라는 기반 위에서
아주 간단한 차림의 html로 퍼블리싱해서
아주 간단한 링크로 정보 소비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은
'검색' 기술을 계속 채찍질하는 정보의 '공유'에서 비롯된 것이다.
정보의 '저장'은 시대적인 조건이 맞아 덧붙여진 웹을 활용하는 방법 중에 하나이지싶다.

> 내가 현재 '잠수중'이라는게 검색되어 공유될 이유가 있남?
다시 싸이니, 블로그니... 1인 미디어로 돌아가보면,
개인적인 정보의 '저장'매체인 듯도 싶고,
뭔가 소통될만한 정보를 '공유'하는 매체인 듯도 싶은 생각에
싸이를 전자처럼, 블로그를 후자처럼 쓰는 건 아닐까.

사실 웹 기반에서 볼 수 있는 정보는 어느 서버엔가는 '저장'이 되어 있어야한다.
그렇다고 그것들이 죄다 검색이 되버리면,
같이 죽자는 얘기처럼 들리기도 하는거지...
그 정보가 '검색될만한' 녀석인지, 아닌지를 지금 기계가 어떻게 아냐고.
검색할 일 있을때마다 구글님만 바라보고 살라는거냐. - -;
(곧 시멘텍웹이 오신다니... 험;;;)

> '저장', '제한'이 필요한 정보도 다 웹으로 넘어가는 와중이다.
Silverlight를 침튀기며 설명하던 MS의 에반젤리스트가 그랬다.
'사실 요새 윈도우키면 뭐 할거 있습니까?'
(OS는 전원 들어가면 인터넷에나 연결하고 자동으로 브라우저나 띄웠음 싶은 생각도 들었다. - -;)
플랫폼이 완전히 이동하고 있음을 MS도 아주 잘 아니까...

'저장'되고 '소유권'등의 장치가 필요한 윈도우 플랫폼에서 다루던 성격의 정보들이
꽤 열심히 웹으로 넘실넘실 넘어오시면서,
'공유'되어 '검색'이 되어지는 것이 당연한 웹 플랫폼 본연의 정보와는 구분을 해야지 싶다.

> 믿고 쫓아가서 연구해야 할 것은 네이버가 아니라 사용자들.
웹은 이제 '공유'를 목적으로 생산된 '정보' 다루기 신공만 가지고 있는 건 아닌게다.
이 녀석이 할 수 있는 일은, 끝이 보이지가 않는다.

'아니 웹에서 왜 그런 짓을' 이라던가,
'블로그에 왠 싸이같은 잡다한 소사만 가득한겨' 라든가...
이런 말이나 생각은 좀... 이제 아니지 싶지 않나.

'이번 서비스 업그레이드에는 완전 기능 대폭 강화할겁니다.',
'암 것도 몰라도 다 쓰실 수 있어요.',
'대따 이쁘죠? - -v'...
사용자를 고민해서 나온 결과물인지, 경쟁사를 연구해서 나온 결과물인지 좀 찝찝하다.

> '이렇게도, 저렇게도 쓰시던데... 이 서비스가 도움이 될겁니다!'
생일, 크리스마스... 이런 데 타겟팅된 뻔한 카드말고
연상 여자친구가 연하 남자친구에게, 폐경을 맞은 엄마에게, 슬픔에 잠긴 친구에게...
다양한 기호에 대한 고민이 적은 수에게 질 높은 만족을 줄 수도 있을거다.

'보아하니 이게 필요하실 것 같은데...'하며
주로 하시는 일에, 하고싶어 하시는 일에 연장을 쥐어주는게 낫지 않을까.

참... 어렵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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